베네수엘라의 석유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미국의 셰브론이 유조선 11척을 베네수엘라로 보내 원유 선적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유조선들은 호세항과 바호그란데항에서 선적된 원유를 미국의 정유 공장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루 15만2000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어, 비상 상황에 처한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소셜 미디어를 통해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가 제재를 받던 고품질 원유 3000만에서 5000만 배럴을 미국에 인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 원유가 시장 가격으로 거래될 것이며, 판매 수익금은 베네수엘라 국민과 미국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에너지부 장관에게 이 계획을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한 상황이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17일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 정권을 국외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이후 큰 석유 수출 제한을 받고 있다. 그 결과, 원유 수출량은 30% 이상 급감하였고, 쌓여 있는 원유로 인해 저장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 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 되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베네수엘라의 유전이 폐쇄될 경우 '생산 붕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전이 정지된 상태에서 새롭게 운영을 재개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이는 원유 생산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 분석 업체인 케플러는 베네수엘라의 하루 원유 생산량이 90만 배럴에서 다음 달에는 60만 배럴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3일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이후에도 해상 봉쇄를 지속 중이다. 이러한 봉쇄가 계속될 경우,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국 내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베네수엘라의 석유 산업 상황과 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국제 유가와 관련된 복잡한 상황을 유발하고 있는 가운데, 셰브론의 유조선 투입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베네수엘라 원유 수출 재개 조짐… 셰브론, 유조선 11척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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