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오는 11월 13일부터 17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7년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의 방중 이후 8년 만에 이루어지는 사건으로, 양국 관계의 회복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양국 관계는 2018년 캐나다가 화웨이의 멍완저우 부회장을 미국 요청으로 체포하면서 심각한 악화 양상을 보였다. 당시 중국은 이 조치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인 2명을 간첩 혐의로 구금하는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이로 인해 양국 간의 긴장감이 높아졌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카니 총리는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 회복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번 중국 방문에서 카니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을 통해 경제 및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중국과의 상호 협력을 증진할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이 캐나다가 대미 의존도를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카니 총리는 "건설적이며 실용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캐나다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경제 제재에 대응하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24년 10월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과 알루미늄에는 2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캐나다는 이에 대한 중국의 맞보복 관세 조치에도 대비하고 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는 캐나다 경제에 더 큰 위험 요소를 안길 수 있으며, 미국의 원유 수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캐나다산 중질유와 베네수엘라산 초경질유 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향후 경제적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카니 총리의 중국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교류를 넘어서, 캐나다의 외교 및 경제 전략을 재조정하고 대미 의존에서 탈피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이제 중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경제 기회를 창출하고, 다양한 외교 경로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카니 총리, 8년 만에 중국 방문…캐나다의 대미 의존도 완화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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