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거주하는 웬디 마샬(42)씨가 매일 900g의 생고기를 섭취하다가 만성 대장균 감염 판정을 받았다. 의사들은 그녀가 감염된 대장균이 여러 항생제에 내성이 생겼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 만약 그녀가 다른 질병에 걸릴 경우, 이를 치료하기 위한 항생제 사용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심각한 상황이다.
마샬씨는 TLC 채널의 프로그램 '나의 이상한 중독'에 출연하며 자신의 독특한 식습관을 공개했던 인물이다. 그녀는 매일 생소고기와 스테이크 등을 핏기가 가시지 않은 채로 섭취하며, 그러한 식습관은 어린 시절 그녀의 할머니와의 대화 속에서 형성되었다고 말한다. 그녀는 "뼈에서 살점이 바로 떨어져 나오는 맛이 좋다"며 생고기를 향한 애정을 한껏 드러냈다.
하지만 최근 건강 검진에서 대변 검사 결과, 그녀는 대장균 감염이 확인됐다. 의료진은 "대장균 감염이 존재하지만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감염된 상태여서 몸이 적응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대장균으로 인한 일반적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구토, 설사, 발열 등이 있으나, 마샬씨가 겪고 있는 상태는 이러한 증상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나타났다.
마샬씨의 경우, 생고기를 계속해서 섭취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녀는 "풀을 먹인 쇠고기를 선택할 것이며, 간 고기는 아예 먹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녀가 익힌 고기를 아예 거부하거나 다른 검사 등을 회피하고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대장균 감염이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대표적인 사례가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생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미치는 해로움을 알리는 동시에 식문화에 대한 고찰을 불러일으킨다. 일반적으로 생고기를 먹는 것은 기생충이나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이를 식습관으로 삼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샬씨는 자신의 질병을 인정하고서는 감염 진단을 받은 후에도 생고기 섭취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의료계에서는 그녀의 결정을 경계스럽게 바라보고 있다. 그녀의 경우처럼 비정상적인 식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경시해서는 안 된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는 사례로 남을 것으로 예상된다.
매일 900g의 생고기를 섭취한 미국 여성, 대장균 감염 판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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