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6107달러로 전년 대비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경제가 3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대만의 지난해 1인당 GDP는 3만8748달러로 추정되며, 대만은 22년 만에 한국을 제치고 한국과의 GDP 격차를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로 인해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GDP 순위에서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은 2021년 처음으로 1인당 GDP가 3만달러를 넘어서며 경제 성장을 이어왔고, 올해에는 4만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대만의 주요 산업인 반도체 수출의 호조로 지난해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는 4.45%에서 7.37%로 크게 상향 조정됐다. 대만의 TSMC와 같은 기업들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경제 성장의 기초가 되고 있다.
반면, 한국은 저성장과 고환율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0%로, 2020년에 이어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평균 원·달러 환율은 1422.16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400원을 넘어섰고, 이는 한국의 GDP 산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2014년에 시작된 1인당 GDP 3만달러 시대 이후 한국은 12년째 4만달러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IMF는 한국의 1인당 GDP 순위가 2024년 세계 34위에서 2025년 37위로 하락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으며, 반면 대만은 38위에서 35위로 올라가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3만4713달러의 1인당 GDP를 기록하며, 한국 및 대만보다 낮은 40위에 랭크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으며, 정책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국 정부는 올해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일부 전문가들은 1인당 GDP가 다시 3만7000달러대로 올라설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제약을 고려할 때, 경제 회복의 길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22년 만에 대만에 1인당 GDP 역전…경제 저성장 및 환율 상승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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