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극심한 한파가 몰아치며 북부 지역의 공항 항공편이 대거 취소되면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발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지역에 위치한 키틸래 공항은 기온이 영하 37도까지 떨어졌으며, 이러한 혹한으로 인해 항공기 제빙 작업과 공항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지 시간으로 9일 AP통신은 "핀란드 북부 키틸래 공항에서 항공편이 취소되면서 수천 명의 관광객이 공항에 발이 묶였다"고 전했다. 이 공항은 스키 관광과 오로라 관찰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평소 겨울철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몇 일간의 강추위로 항공사들은 해당 공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핀란드 기상청에 따르면, 한파는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며, 12일에는 기온이 영하 40도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핀란드는 겨울철에 강추위가 일반적이지만 올해의 한파는 예년보다 훨씬 강력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는 핀란드 북부 지역 외에도 유럽 전역에서 폭설과 혹한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번 심각한 날씨는 독일을 포함한 중부 및 동부 유럽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독일의 철도 운영사 도이체반은 폭설을 이유로 북부 지역의 철도 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황이며, 이로 인해 열차의 지연과 결항이 계속되고 있다.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는 도로 결빙이 우려되어 모든 학교가 휴교하고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또한, 발트해 인근 국가인 에스토니아와 리투아니아는 불필요한 이동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운전자들에게 하고 있으며, 인접 국가인 라트비아 역시 폭설 경보를 발령한 상태이다. 이처럼 유럽 전역에서 심각한 기상 상황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 시민들의 생활과 이동이 크게 제약받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한파가 기후 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하고 있는 현상으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극한 기온의 변동은 단기적인 날씨의 변화가 아니라, 장기적인 기후 변화의 단면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유럽 각국은 이러한 기상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보다 강력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 이와 함께 극한 날씨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상 모니터링과 정보 공유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대규모 한파로 핀란드 항공편 대부분 취소, 수천명 발이 묶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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