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는 이란 상황에 대해 외교적 해결 방안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지만, 군사 행동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과정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는 수완이 있다고 강조하며, 공습이 최고 군 통수권자의 선택 가능한 여러 옵션 중 하나라고 전했다.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군사적 방안도 주저 없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여, 이란 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내 인터넷 사용과 관련하여 인공위성 인터넷 시스템인 스타링크를 운영 중인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와 통화한 내용도 포함되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정권이 공개적으로 하는 말과 미국 정부에 보내는 사적인 메시지가 매우 차이가 있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메시지를 철저히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 정부에서 공개적으로 강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는 트럼프 행정부와 비밀리에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회의 중 이란 지도자들이 "협상하길 원한다"는 전화를 했다고 언급하면서,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적 대응을 승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를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군사 행동에 대한 최종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은 상황으로, 13일 고위 참모들과의 회의에서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고려되고 있는 선택지에는 이란 정권의 핵심 시설에 대한 군사적 타격, 사이버 공격, 신규 제재의 승인, 반정부 성향 온라인 계정에 대한 지원 증대 등이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일부 당국자들은 군사 작전이 '미국과 이스라엘이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있다'는 이란 정부의 주장을 강화하는 역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미군 주둔 문제에 대해서도 중요한 사안임을 언급하면서, 이에 대한 데드라인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의 외교적 입징과 군사적 선택에 대한 복잡한 면모를 보여준다.
백악관, 이란 사태 해결을 위한 외교적 접근 최우선…군사 옵션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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