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 8개국에 발효할 추가 관세가 물가에 큰 영향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율이 1.9%로 안정적이며, 추가 관세가 미치는 영항은 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으로 인해 유로존의 평균 관세가 12%에서 15%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주로 자동차와 특정 소비재에 적용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하여,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도 현재의 관세가 유로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의 관세는 인플레이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겠지만, 유로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이는 물가 상승과 반대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로화 강세가 물가 인상 압력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1일부터 덴마크령 그린란드의 합병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들 국가 중 프랑스,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등은 모두 유로존에 속해 있어, 이들 국가의 수출업체와 소비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은 지난해 미국과의 무역협정에 따라 현재 평균 15%의 관세율을 적용받고 있으며, 특정 품목에 대해서는 면세 혜택을 받아 평균 관세율이 이보다 낮다. 그러나 라가르드 총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유로존의 물가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현재 유럽은 경기 부양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나, 이번 관세가 전체 경제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결론적으로, ECB와 프랑스 중앙은행 수장의 발언은 추가 관세가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에 대한 비판적 시선과 함께 유럽 경제의 안정성을 강조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자칫 과도한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전문가들은 냉정하게 현재의 경제 지표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