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 동안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4.4%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속보치인 4.3%보다 0.1%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예상보다 강한 경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성장은 특히 수출 호조와 소비지출, 기업 투자의 견조한 증가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4.4% 성장률은 2023년 3분기(4.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미국 GDP 성장률은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나누어 발표되며, 이번 수치는 두 번째 단계인 잠정치에 해당한다. 상향 조정된 이번 수치는 민간 분야의 소비와 투자가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이루어졌다.
특히 소비지출 증가율은 3.5%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로 서비스 분야의 지출이 3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품 지출 또한 전 분기보다 증가 속도가 빨라지면서 소비 시장의 활발한 회복을 보여준다. 한편, 기업의 투자도 컴퓨터 장비를 중심으로 3.2% 증가하였으며,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데이터센터 투자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나 물가 상승 압력도 존재한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시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3분기 동안 2.9% 상승하여, 2분기(2.6%)보다 오름폭이 확대되었다. 근원 PCE는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물가를 측정해 기조적인 인플레이션 수준을 판단하는 데 중요한 지표로 활용된다.
미국 경제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 증가율은 2.9%에 달했다. 이러한 견조한 성장 세와 노동시장의 안정적인 고용 유지로 인해 오는 주 기준금리 동결이 예상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가 28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3.75% 수준에서 동결할 가능성을 95%로 반영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경제가 보이는 강한 성장세와 이를 뒷받침하는 소비 및 투자 지표는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현상들은 글로벌 경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관련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 3분기 GDP 성장률 4.4% 상향 조정,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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