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독일의 비인기 종목 국가대표 선수들이 생계를 위해 성인 콘텐츠 플랫폼에 참여하게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기존의 후원이나 지원금으로는 오랫동안 훈련을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의 여자 봅슬레이 금메달리스트 리자 부크비츠(31)가 성인 전용 구독형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 계정을 개설했다. 이 플랫폼은 사용자가 사진과 동영상을 게시하여 유료 구독자를 모집함으로써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사이트로, 종종 노출이 높은 콘텐츠로 알려져 있다. 부크비츠는 구독료로 월 24.99달러(약 3만6000원)를 받으며, 스포츠 브라, 비키니, 그리고 훈련을 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지만, "절대 나체로 등장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부크비츠와 그녀의 팀은 현재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에서 여자 2인승 세계랭킹 4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 힘든 상황에 처해 있다. 매 시즌 팀 운영비용으로 약 5만 유로(약 8600만 원)가 필요한데, 단순히 금메달리스트라는 이유만으로는 후원받기 어려운 현실을 언급하며 비인기 종목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또한, 같은 팀의 남자 브레이크맨인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도 온리팬스를 통해 자신의 훈련 과정과 근육 관리에 관한 콘텐츠를 공유하고 있다. 그는 "포르노 스타가 아니다"라며 "엘리트 선수로서의 삶을 보여주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한다. 이러한 현상은 봅슬레이 종목에 국한되지 않으며, 독일의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6명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누드 달력을 제작하여 판매하기도 했다.
피겨 스케이팅 페어 선수인 아니카 호케와 로베르트 쿤켈은 14만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계정을 운영하여 콘텐츠 수익으로 훈련비를 충당하고 있다. 알파인 스키 선수 프란조 폰알멘은 과거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후보로 부상했다.
dpa 통신에 따르면, 바이애슬론과 같은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많은 동계 스포츠 팀이 독일 스포츠지원재단의 지원금만으로는 올림픽 준비를 지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안정된 후원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경우 선수들이 스스로 자금을 벌어야 하는 현실이 지속되고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이처럼 독일의 올림픽 선수들이 훈련비 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실은 그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세상에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금메달리스트들도 훈련비 마련에 고심"…성인 콘텐츠 플랫폼에 나선 독일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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