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을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시장에서는 릭 라이더 블랙록 글로벌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케빈 워시 전 Fed 이사가 유력 후보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새로운 Fed 의장은 "일을 잘할 인물"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Fed가 설정한 기준금리가 지나치게 높다고 비판하면서, 미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트루스소셜을 통해 Fed의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파월 의장을 엄중히 비난하며, 미국이 불필요한 이자 비용으로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월 의장의 임기는 오는 5월에 종료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차기 의장 후보를 4명으로 좁혀 면담을 진행해왔다.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는 후보가 1명으로 압축되었음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유력 후보군에는 라이더 CIO와 워시 전 이사 외에도 크리스토퍼 월러 현 Fed 이사,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예측 시장에 따르면 라이더 CIO와 워시 전 이사가 지명 확률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라이더의 확률은 38%로 워시의 33%와 불과 5%포인트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때 50% 이상의 지명 확률을 기록했던 라이더는 워시와의 접전 속에 주목받고 있으며,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현직을 유지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한 이후 후보군에서 밀려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의장 선임 시 충성심을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고 있으며, 최근 다보스포럼 연설에서 "사람들이 자리에 오르면 금리를 올리자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과의 변화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러한 발언은 Fed의 금리 정책이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불만의 연장선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금리 인하 요청은 금융 시장과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새로운 Fed 의장이 누구로 결정되든, 그가 가져올 금리 정책의 변화가 미국 경제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트럼프, Fed 의장 후임 발표 예고…금리 인하 압박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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