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엘살바도르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로 자리 잡기 위한 전략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 최근 엘살바도르와 미국 무역대표부(USTR) 간 상호 무역협정이 체결되었으며, 이 협정에 따라 엘살바도르에서 수출되는 상품에 부과되었던 10%의 관세가 대부분 철폐될 예정이다. 이로써 엘살바도르는 미국과의 교역 관계를 더욱 강화하며, 중남미의 다른 우파 정부에게 선례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서반구 최초의 상호 무역협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이 협정의 중요한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 마리아 루이사 아옘 엘살바도르 경제부 장관은 협정서에 서명하며,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 심화를 위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밝혔다.

이 협정은 기존 미국과 중미, 도미니카공화국 간의 자유무역협정(CAFTA-DR)보다도 더 심화된 상호 호혜적 관계를 지향하고 있으며, 미국은 현재 엘살바도르의 최대 교역국으로, 2024년 기준으로 약 34%의 교역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무역 확장은 엘살바도르의 수출 경쟁력 강화와 투자 증대, 그리고 미국의 가치 사슬에 통합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부켈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밀접한 관계를 통해 엘살바도르의 경제적 이익을 도모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비판적 요소를 무시하고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그는 미국 감옥에 수감된 마약 카르텔 갱단원들을 자국의 교도소로 이송하는 계획을 수용함으로써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했다.

한편, 엘살바도르의 이러한 무관세 협정 체결은 미국의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과 맞물려 있으며, 남미의 다른 국가들도 미국과의 파트너십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에콰도르, 볼리비아, 파라과이, 아르헨티나 등 우파 정부들은 미국과의 관계를 통해 경제적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엘살바도르는 미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통해 경제적으로 실속을 챙기며, 다른 중남미 국가들에게도 중요한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정치적 파트너십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