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부가 관광 산업의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디즈니랜드' 테마파크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태국의 관광 산업은 올해 들어 외국인 관광객의 감소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정부는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태국의 교통부 장관인 파팟 라차킷프라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기자 회견을 통해 디즈니랜드 유치 프로젝트의 추진 가능성을 언급하며 민관협력 방식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태국 주미 대사관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소개되고 있으며, '관광과 투자 유치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설명되고 있다.
디즈니랜드 유치가 이루어질 경우, 방콕 동부에 위치한 '동부 경제 회랑(EEC)' 지역이 주요 부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EEC 지역은 고속철도와 공항 등을 포함한 첨단 도시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성공적으로 디즈니랜드를 유치하면 태국은 해외 관광객을 사로잡는 '관광 허브'로 자리 매김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디즈니 측이 공식적으로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확정하지 않은 상태이다.
태국의 관광 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하면서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329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년 대비 7.23% 감소한 수치다. 또한 외국인 관광 관련 수입도 1조5300억 바트(약 70조 원)로, 전년 대비 4.7% 줄어들었다.
미국의 여행 전문 매체 스키프트(Skift)는 태국 정부가 새로운 관광객 수요를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디즈니랜드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디즈니랜드 유치는 항공사, 호텔, 그리고 철도 운영사들이 EEC에 투자할 명분을 제공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아시아에는 도쿄, 홍콩, 상하이의 세 곳에서 디즈니랜드가 운영되고 있으며, 태국이 이에 추가될 경우 아시아에서의 관광 경쟁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국 정부의 디즈니랜드 유치 프로젝트가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광 산업 침체 극복을 위한 태국의 디즈니랜드 유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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