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주택 건설업체들이 고금리와 주택 부족 문제 해결을 목적으로, 저가 주택 100만 가구를 공급하는 대규모 개발 프로젝트인 '트럼프 주택(Trump Homes)'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내 집 마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사업으로, 레너와 테일러모리슨홈 등 여러 건설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민간 투자자 자금을 활용한 '소유로 가는 경로(pathway-to-ownership)'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진행되며, 이는 분양전환형 임대주택 사업의 일환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세입자는 먼저 해당 주택에 3년간 거주한 후 집을 구매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그간 낸 월세의 일부가 계약금으로 인정되는 시스템이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고금리와 높은 주택 구매 비용으로 인해 주택 소유가 어려운 많은 미국인들에게 보다 저렴한 주택 구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젝트 규모는 참여 건설업체 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최대 100만 가구와 2500억 달러(약 362조 원)의 경제적 가치가 내포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는 이 계획을 지난해 행정부에 제안했으며, 세부 사항을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일러모리슨홈의 관계자는 "더 많은 미국인이 주택 소유로 나아가기 위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백악관은 이 계획에 대해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해당 방안에 대한 적극적인 고려는 없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백악관 관계자는 연방 지원 모기지의 역할 등 여러 세부 사항이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 또한 언급했다. 이러한 정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을 통해 2000억 달러 규모의 주택저당증권(MBS) 구매를 지시한 데에서 나타나는 맥락과도 연결된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서의 가격 안정화와 감소된 주택 구매 비용을 목표로 하는 정책이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번 주거 정책은 중간 선거를 앞두고 유권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중요한 카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주택 시장은 현재 역사적으로 높은 주택 구입 비용에 직면해 있으며, 많은 전문가들이 추가적인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더불어, 이 제안은 보다 효과적으로 유권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평가된다.
한편, 이와 같은 '트럼프 주택' 추진 소식에 따라 특히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뉴욕 증시에서 레너, 테일러모리슨홈, DR호튼, 풀테그룹의 주가는 장 초반 5~7% 상승하며 긍정적인 투자 신호를 보내고 있다.
미국 건설업체들, 100만 가구 저렴한 주택 공급 계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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