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동계올림픽의 개최 시기를 현재 2월에서 1월로 변경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는 기후 변화를 반영한 조치로, 현재 올림픽 개최 시기가 따뜻한 햇볕에 영향을 받아 눈이 녹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카를 슈토스 IOC 올림픽 프로그램 워킹 그룹 위원장이 밝혔다.
슈토스 위원장은 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145차 IOC 총회에서, 동계올림픽이 1월에 개최되어야 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패럴림픽을 2월에 개최하기 위해서는 동계올림픽을 1월로 앞당길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1964년 인스브루크 동계올림픽 이후 동계올림픽이 1월에 개최된 적은 없으며, 그 후 모든 대회는 2월에 열렸다.
기후 변화로 인해 세계 각국의 설상 종목 개최 가능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조사도 발표됐다. IOC의 연구에 따르면, 2040년에는 전 세계에서 겨우 10개국 정도만이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개최할 수 있는 적합한 환경을 갖추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실제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자연적으로 내린 눈이 부족해, 100대 이상의 제설기와 300대의 인공설 분사 장비를 사용해야 했다.
IOC는 동계올림픽의 개최 시기가 기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비판적으로 검토 중이며, 대회 인기를 제고하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하계 종목을 동계올림픽에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슈토스 위원장은 "대회 규모, 종목 구성, 신규 종목의 도입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OC의 이러한 검토는 단순히 개최 시기 변경에 국한되지 않으며, 동계올림픽의 전반적인 구조와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기후 변화가 스포츠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고민하는 IOC의 행보가 향후 동계올림픽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IOC, 동계 올림픽 1월 개최 방안 검토…기후 변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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