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방탄소년단(BTS)과 그 팬덤인 아미(ARMY)를 비하하는 발언이 방송에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방영된 '치스모레오'(Chismorreo)라는 연예 전문 프로그램에서, 패널들은 BTS의 월드투어인 멕시코시티 공연에 대한 티켓 예매 불공정성을 논의하며 감정적인 발언을 했다.
패널 중 한 명인 방송인 루이사 페르난다가 티켓 가격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며 "비싼 티켓 가격에 착취당하는 느낌이 드는 것은 이해하지만, 사람들이 그 정도 판단력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유명 아티스트 샤키라(Shakira)의 콘서트와 비교하며 데이터 부족을 비난하는 발언으로 이어졌다.
또 다른 패널인 파비안 라바예는 “만약 내게 17살 딸이 있다면 숙제를 하게 할 것”이라고 언급하며 “어떤 무명 가수의 콘서트 때문에 울고불고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과 함께 방송 중에는 BTS의 사진과 영상이 노출되었고, 사회자가 시청자들의 감정을 고려하여 "많은 아이들이 BTS를 직접 보고 싶어하는 것은 꿈"이라고 제지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르난다는 "장담하는데 팬들 절반은 초등학교도 제대로 졸업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이 발언은 멕시코 아미들 사이에서 큰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SNS에는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는 가수의 노래보다 BTS의 음악이 낫다”, “글로벌 가수를 향한 시샘의 전형” 등의 비판이 이어졌다. 많은 아미들은 자신의 학력과 직업을 강조하며 팬덤이 단순히 비하받을 대상이 아님을 주장하고 있다. 팬들은 '세법 석사 학위 소지자', '외과 의사'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며, 멕시코에서의 BTS 팬덤은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BTS는 오는 5월 7일과 9~10일에 멕시코시티 GNP 세구로스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앞두고 있으며, 최근 37분 만에 세 차례 공연에 대한 티켓이 매진되는 등 높은 인기를 입증하고 있다. 이 공연은 멕시코 공연 역사상 가장 치열한 티켓 구매 경쟁 사례로 평가받고 있으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공연했던 장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BTS와 그 팬덤에 대한 사랑과 지지는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 사건은 팬덤 문화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고 있다.
"무명 가수 때문에 울지 않는다"…멕시코 방송에서 BTS 팬덤 비하 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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