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대표적인 휴머노이드 로봇이 공개 시연 중 발생한 여러 사고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 쓰촨성 청두의 한 쇼핑몰 로비에서 열린 시연 행사에서 로봇이 노인 관객과 충돌해 함께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사건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안전 관리에 대한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목격자에 따르면, 노인이 로봇을 피하려다 충돌하게 되었고, 이는 노인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로봇은 이후 현장에서 철수하게 되었고, 해당 시연은 즉시 중단되었다. 그러나 로봇 제작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 주 전인 31일에도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이 선전에서 열린 첫 공개 시연 중 갑자기 넘어지는 사고를 일으켰다. 아이언은 모델처럼 걸어오다 중심을 잃고 앞으로 넘어졌으며, 관중 수백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관계자들에게 들린 채 현장을 떠났다.
이러한 잇따른 사고에 대해 중국의 누리꾼들은 "기술이 아직 성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개 시연을 진행한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특히, 다수가 모인 공간에서의 안전 관리에 대한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이에 대해 샤오펑 측은 "아이언은 여러 차례 정상적으로 보행에 성공했고, 단지 이번 시연에서 한 번 넘어졌을 뿐"이라며 연구 팀은 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오히려 연구에 대한 격려로 이어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중국은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선두 위치를 차지한 가운데, 최근 AI 기반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향후 전략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정부의 정책 지원 아래 다양한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개발에 나서는 분위기지만, 전문가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기술적 난이도를 감안할 때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이와 유사한 창의적인 기술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넘어짐이나 제한된 동작 문제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번 사고들은 로봇 기술 발전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장통'으로 평가받기도 하지만, 동시에 대중 앞 시연에서는 더 엄격한 안전 기준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강한속도의 추진에 따라 중국의 '로봇 굴기' 전략이 안전과 완성도를 동시에 어떻게 맞춰 나갈지가 앞으로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 시연에서 잇따른 사고로 안전성 논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