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금값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5000달러를 기록하면서 프랑스의 결혼 예물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보석상과 예비부부의 경제적 부담이 급증하고 있으며, 예물 구매 방식에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에 따르면, 결혼 약혼반지의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비부부들은 여전히 18캐럿 금과 보석에 대한 선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파리의 한 보석점에서는 요즘 부모와 함께 매장을 방문해 비용 지원을 받는 젊은 커플들이 늘고 있다는 사실이 보고되었다.
부모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커플들은 기존에 갖고 있는 금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고 있다. 금을 녹여 새로운 반지로 재탄생시키는 사례가 점점 흔해지고 있으며, 이는 기존 자산을 활용하여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상대적으로 저렴한 9캐럿 금이나 준보석, 은 등의 소재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스위스 보석상 뤼카 뮐리에에 따르면, 현재 고객의 60%가 은 제품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는 과거의 20~30%에서 급증한 수치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보석 업계 또한 가격 인상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프랑스의 유명 보석 브랜드 '소피 다곤'의 창립자 소피 르푸리는 2024년 9월 이후 두 차례 가격을 인상하였으며, 이는 금의 사용량에 따라 컬렉션 가격을 10~12%까지 올려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저가의 대체 상품을 찾으려는 소비자들의 반응에 대해 그는 "현재는 과거의 10g 대신 5~6g으로 외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어려운 상황을 토로했다.
한편, 중고 및 빈티지 보석 시장은 이와는 대조적으로 활발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높은 금 함량을 자랑하는 빈티지 제품은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래된 작품일수록 무게감이 크고 질감이 뛰어나고, 많은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결론적으로, 금값의 급등은 프랑스의 결혼 예물 시장에 심각한 도전을 안기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새로운 구매 전략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예비부부들은 부모의 도움을 받거나 기존 자산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으며, 중고 보석 시장의 활성화로 인해 이 변화를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결혼 예물 시장, 금값 상승으로 위기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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