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한 20대 부부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발생한 끔찍한 사건으로 3살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이들은 부부가 망상에 사로잡혀 아들을 학대하고 굶긴 끝에 결국 그의 생명을 앗아간 것으로 드러났다.
인스브루크 지방법원은 2024년 5월 19일, 부부의 아들이 독일 국경 근처 쿠프슈타인에서 사망한 사건을 다루면서, 살인과 학대, 감금 혐의로 기소된 이들에게 종신형을 부과했다. 법원은 부인이 정신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법의학 치료시설에 입원시키기로 결정했다. 재판을 담당한 안드레아스 마이어 판사는 두 사람의 범행 자백과 과거의 전과가 없다는 점을 감경 요소로 고려했으나, 그들의 범행이 너무나도 잔인하고 가중된 사유가 많았기에 종신형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건은 아들이 발견되면서 세상의 이목을 끌었는데, 그는 발견 당시 4㎏에 불과한 상태였으며 몸에는 여러 구타의 흔적이 남아 있었다. 법의학자 엘케 도베렌츠는 재판에서 아들은 "배고픔과 목마름으로 사망했음을 알 수 있었다"며, 그의 모습이 마치 노인과 같았다고 증언했다. 이들 부부에게는 1세, 3세, 6세의 딸이 더 있었으나, 다른 자녀들에게는 영양실조 증상이 발견되지 않아 이들 자녀들은 부모와 분리되어 위탁 가정에 맡겨졌다.
검찰 측은 부부의 이메일과 채팅 기록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망상에 빠져 아들을 '악마'로 여기고 심각한 학대를 가했다고 밝혔다. 부부는 서로 범행을 부추기며 그 과정에서 즐거움을 느끼기도 했으며, 검찰은 이 사건이 오스트리아에서 보기 드문 잔혹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사건의 폭력성에 대한 국민적 충격이 커지면서, 인스브루크 검찰청은 부모의 행동을 '정신적, 신체적 학대'로 간주하며 심각하게 비판했다. 아들의 사망 소식은 남편의 경찰 신고로 알려지게 되었고, 두 사람은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지만, 변호인은 아내가 어린 시절 방임과 폭력에 노출되었음을 강조하며 그녀의 정신적 압박을 두둔했다. 그러나 정신 감정의는 아내가 책임 능력이 있다고 진단했으며, 남편 또한 법정에서 자신의 행동을 해명할 수 없다고 언급하였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부모의 무관심과 망상이 불러온 참혹한 결과로, 오스트리아 사회에 심각한 반향을 일으켰다. 피해 아동의 고통스러운 죽음에 대해 이 같은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스트리아에서 3살 아들을 굶겨 숨지게 한 부부, 종신형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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