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군사적 긴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 국방부 펜타곤 근처에서 피자 주문량이 급증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이른바 '펜타곤 피자 지수'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이코노믹 타임스를 포함한 여러 현지 매체들은 중동 지역에서의 미군 병력 및 군사 자산 증강에 따른 긴박한 상황을 반영하듯, 펜타곤 주변 피자 주문량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펜타곤 피자 지수'란, 펜타곤 직원들이 긴급 상황이나 야근이 발생할 때 주변 피자 가게의 주문이 급증한다는 비공식적인 지표를 말한다. 이 개념은 냉전 시대부터 존재해 온 도시 괴담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과거에는 소련 정보요원들이 미국 정부 기관 인근의 외식 동향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는 일화도 전해진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군사 작전이 임박했다는 예측 또한 제기되고 있다. 미국이 이란을 겨냥한 군사적 옵션을 검토하며 전투기, 공중급유기, 정찰기, 드론 등을 중동 지역으로 추가 투입하는 상황에서, 펜타곤 인근의 피자 주문 증가가 군사적 긴장감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피자 지수'는 여러 군사 작전과 관련하여 발생한 과거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1989년 파나마 침공 시기에는 밤 늦게 피자 주문이 평소보다 200% 이상 폭증했고, 1991년 걸프전과 1998년 '디저트 폭스' 작전 전후에도 유사한 패턴이 확인되었다. 최근에는 2025년 이란 공격이나 2026년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피자 지수'가 군사적 긴장 상황의 선행 지표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추세에 대해 과거 펜타곤 관계자들은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80~1990년대의 업무 환경과 지금의 현실은 완전히 다르며, 오늘날에는 다양한 배달 앱이 보급됨으로써 특정 피자 가게의 주문이 집중될 가능성이 줄어들었다는 주장이다. 또한 펜타곤 내부에는 샌드위치, 스시, 바비큐 등 다양한 음식점이 입주해 있으며, 심야 시간까지 운영되는 곳도 제한적이다.
보안 문제 또한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펜타곤의 보안 담당자는 모든 방문자와 배달 물품이 신원 확인 및 출입증 검사를 통해 사전 검토를 받아야 하며, 이는 배달 품목의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다만, 직원들이 외부에서 배달원을 만나 피자를 수령하는 방법은 가능하다는 점도 알려져 있다.
일부 군사 전문가들은 '피자 지수'가 군사작전의 확실한 신호로 간주하는 데에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사적 상황과 관련된 공식적인 배치, 외교적 협상, 그리고 정보기관의 발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펜타곤 피자 지수'는 국제적 긴장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며 상징적인 코드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에 나설지를 포함한 여러 이슈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속, 펜타곤 인근 피자 주문 급증…‘피자 지수’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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