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CEO와 함께 다년간 테슬라에서 일해 온 임원들이 최근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지 제가나탄 부사장이 최근 13년 간의 경력을 끝내고 테슬라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제가나탄 부사장은 인공지능(AI) 컴퓨팅, 사업 애플리케이션, 정보 기술과 보안 등 테슬라의 핵심 사업 부문을 이끌어온 인물로, 그의 퇴사는 대외적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 계정을 통해 "13년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기란 쉽지 않다"며 테슬라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퇴사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테슬라 임원들이 잇따라 이직함에 따라 담당 업무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은 테슬라의 경영 환경이 굉장히 힘들어지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테슬라의 핵심 임원들이 지속적으로 퇴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는 북미 및 유럽 생산 운영 최고의 책임자인 오미드 아프셔 부사장이 퇴사했으며, 북미 인사 책임자 제나 페루아, 밀란 코박 AI 최고책임자, 2차전지 부문 책임자인 비니트 메타, 그리고 소프트웨어 책임자인 데이비드 라우 등이 잇달아 회사를 떠났다.
일론 머스크 CEO가 오너인 다른 회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스페이스X와 합병한 AI 기업 xAI에서도 공동 창립자인 토니 우가 사임을 표명해 염려를 사고 있다. 이러한 잇따른 인력 유출에 대해 전문가들은 머스크 CEO와 임원들 사이의 불화를 지적하며 과중한 업무 요구가 원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파이낸셜타임스(FT)가 테슬라의 전·현직 직원 12명을 인터뷰한 결과, 많은 직원들이 머스크 CEO의 업무 요구에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한 고문은 이사회에서 농담처럼 "테슬라 시간"이라는 개념이 있다는 말을 전하며, 격무에 시달리고 있음을 고백했다. 또 다른 측근은 "머스크의 행동이 직원 사기와 인재 유출, 채용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과거와 달리 특정 집단에게만 호감을 얻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머스크 CEO의 지도 아래에서 테슬라가 빠른 성장을 계속해 온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경영 스타일이 직원에게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드러나면서 회사 내부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인재 유출 문제가 기업의 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은 힘들어"…일론 머스크의 곁을 떠나는 경영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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