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은 중동 배치가 장기화됨에 따라 승조원과 그 가족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이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항모 배치는 일반적으로 6개월이지만, 포드함의 경우 이미 8개월을 초과하여 연속 항해를 하고 있으며, 전체 배치 기간은 11개월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 해군 역사상 최장 기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해 6월 유럽 순항 임무를 시작한 포드함은 같은 해 10월 카리브해 작전으로 전환되었고, 올해 초에는 대이란 작전을 위해 중동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약 5000명의 승조원들은 피로와 불만이 쌓여가고 있으며, 이들의 심리적 상태는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는 소외감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 거주하는 제이미 프로서는 그의 아들이 복무 중 증조부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하며, 귀환 일정을 두 차례 연장된 것에 대한 상실감과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승조원은 "가족을 못 보는 것도 힘들지만, 언제 다시 만날지 정해지지 않은 점이 가장 괴롭다"고 말했다. 또 다른 승조원은 어린 딸과 1년 가까이 떨어져 지내야 할 상황에 전역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어려움은 단순히 개인의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해군 관계자는 포드함 내부에서 발생한 정비 문제로 인해 하루 평균 한 차례 유지보수 요청이 접수되고 있으며, 특히 화장실 배수 시스템의 이상으로 승조원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마크 몽고메리 전 해군 소장은 "8개월 이상 항해하면 장비 고장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에 따른 정비 불량이 다른 함정의 훈련 주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작전 부담은 이미 해군 전체의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제로 지난해에는 USS 해리 S. 트루먼 항모가 높은 작전 강도로 인해 여러 전투기를 잃는 사고로 이어진 바 있다. 해군 측은 이러한 상황을 심각하게 고려하여 장병과 가족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데이비드 스카로시 포드함 함장은 "조국이 부르면 우리는 응답한다"는 다짐과 함께, 연장 조치가 예상 밖의 일이었다고 언급하였다.
이처럼 장기 항해로 인해 생기는 여러 문제들이 포드함 승조원들과 그 가족들에게 심각한 심리적, 물리적 부담을 안기고 있다. 미국 군은 현재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조국이 부름에도 변기도 고장난 USS 제럴드 R. 포드 항공모함, 11개월 연속 항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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