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세계적인 마약 밀매 조직 중 하나인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수장이자 마약왕인 네메시오 오세게라 세르반테스(별명 '엘 멘초')를 사살했다. 하지만 이 작전 이후 카르텔의 복수 공격이 전국적으로 잇따르면서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이 사태는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개최지의 안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국방부 장관 리카르도 트레비야 트레호는 24일 기자회견에서 엘 멘초가 군사작전 중 총상을 입고 멕시코시티로 이송되다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작전에는 미국의 정보기관이 적극 협조했으며, 특별히 엘 멘초와 그의 연인을 추적하기 위해 공중지원과 첨단 정보제공이 이루어졌다고 전해졌다. 미국 마약 단속국(DEA)은 그를 체포하기 위해 1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CJNG를 외국 테러 조직으로 지정한 바 있다.
CJNG는 멕시코를 근거지로 하여 미국에 펜타닐, 메스암페타민, 코카인 등을 대량으로 밀수해온 조직으로, 2009년 결성된 이후 괄목할 만한 세력을 쌓아왔다. 이들은 드론 폭탄과 지뢰를 사용해 무장력이 뛰어난 것으로 악명이 높다. 그러나 엘 멘초 사망 이후 상황은 급격히 악화되어 여러 주에서 카르텔의 조직원들이 차량과 상점을 불태우고 도로를 봉쇄하는 등의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이와 같은 갈등 속에서 정부는 주요 지역에 2500명의 병력을 추가로 배치했으며, 국가방위대와 함께 총 1만 명의 보안 인력을 증강 배치한 상태다.
하루 동안 이 작전과 그에 따른 충돌로 인해 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되며, 피해자 중에는 무고한 민간인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폭력 사태로 인해 할리스코주에서는 휴교령이 내려졌고, 국제공항의 폐쇄로 인해 수십 편의 항공편이 결항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하며, 국민과 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태는 오는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멕시코시티와 과달라하라, 몬테레이 등 주요 도시의 보안 점검이 진행 중이다. 하지만 카르텔의 공격에 대한 우려가 사라지지 않으면서, 멕시코 정부가 미국 정부에 마약 단속 성과를 보여주기 위해 이 작전을 감행한 것이 오히려 국가의 치안을 더욱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넣은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결론적으로 멕시코 정부는 대대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마약 밀매 조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지만, 그에 따른 폭력의 확산과 치안 불안정은 향후 더욱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멕시코, 마약 카르텔 수장 사살 후 치안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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