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과도한 투자의 우려가 기업공개(IPO)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 초 비상장 기술기업들의 IPO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상장한 기술기업 중 75%는 IPO 당시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더군다나 지난해 상장한 모든 기술기업의 평균 주가는 23일 기준으로 21% 하락했고, 올해 신규 상장한 기술기업 3곳은 평균 36%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기술주 매도세는 펀드매니저들의 투자 행태에도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초기에는 신규 IPO 기업들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그 의향을 철회하는 상황이다. 이는 기술주 매도세로 인해 향후 성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신규 상장된 소프트웨어 기업에 대한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이미 상장된 기업의 저가 매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가상화폐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기술 기업들보다 가상자산 기업이 더 나은 성과를 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반영하듯, 블랙스톤의 투자를 받은 마케팅 플랫폼 리프트오프 모바일은 IPO 계획을 철회했고, 핀테크 회사 클리어 스트리트도 최근 IPO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의 기술기업 IPO 열기가 완전히 사라질 것 같지는 않다. 몇몇 대규모 IPO가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오는 6~7월에 상장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1조 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역사상 최대 규모의 IPO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AI 분야의 대표주자 오픈AI와 앤트로픽도 올해 말 상장을 고려하고 있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매트 위타일러 책임자는 대형 기술기업들이 시장에서 상당한 수요를 끌어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그는 "사람들이 이들 기업의 주식을 갖고 싶어 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일부 기업들은 가치가 제로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IPO 시장은 변동성이 크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시장의 다이나믹스를 주의 깊게 관찰하며 변화를 이끌 대규모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
AI 투자 열풍에 상장기업 IPO 시장 주춤…기술주 공모가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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