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세계 경제와 자산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제유가는 이미 큰 폭으로 요동치고 있으며,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도 불안정한 상황에 처해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28일 장외 선물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배럴당 75.33달러로 급등하며, 전날 종가 대비 약 12%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 앞서 WTI는 67.02달러에 거래되었고, 북해산 브렌트유도 72.87달러로 상승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이러한 급등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사망 소식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의 여파로 설명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한 대응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를 선언했다고 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 해상 수송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중요한 경로로, 이 지역에서의 불안정성이 글로벌 에너지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일부 석유 회사와 대형 무역업체들은 해협을 통한 원유 및 연료 운송을 중단한 상태이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몇몇 전문가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즈 에너지 분석팀은 선물시장이 재개되는 날짜인 3월 2일에 더욱 까다로운 거래가 벌어질 수 있으며, 중동 지역의 불안정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이란의 공습은 장기적으로 세계 경제에 중대한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글로벌 인플레이션율이 0.6에서 0.7%포인트 상승할 가능성이 커지며, 이미 물가 상승에 시달리고 있는 각국 경제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수 있다. 글로벌X ETF의 투자전략가 빌리 렁은 이번 사태가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시장에 특히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글로벌 증시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변동성이 큰 경기 민감 업종에서 하락 압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기되었다.
이란 공습 이후 가상자산 시장 역시 큰 변동성을 보였다. 비트코인은 28일 기준으로 장중 한 때 3.8% 하락하며 6만3038달러까지 떨어졌다가, 이후 6만5000달러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 분석업체인 코인게코는 공습 직후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약 1280억 달러(약 185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결국,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세계 경제 및 자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다. 각국 경제의 물가 상승 우려와 함께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가운데, 앞으로의 상황을 예의주시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 사망,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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