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유명한 랜드마크인 부르즈 알아랍 호텔에서 1일 새벽 드론 파편에 의해 화재가 발생했다. 두바이 정부 공보국은 이날 엑스(X·구 트위터)에 "드론 한 대가 요격됐으며 그 파편이 부르즈 알아랍의 외벽에 부딪혀 소규모 화재가 발생했음을 알렸다"며 "소방당국이 신속히 화재를 진압했으며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부르즈 알아랍은 두바이의 상징적인 호텔로, 유일한 7성급 호텔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보국은 이어 "이란의 공습에 대한 저항 과정에서 두바이국제공항의 일부 구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으며 신속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공항 이용객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으며 직원 4명이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두바이국제공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찾는 허브 공항으로, 이번 사건으로 인해 안전상의 이유로 전면 폐쇄되어 에미레이트항공을 포함한 UAE 모든 항공사의 운항이 중단됐다. 이란은 전날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응하기 위해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결과적으로 UAE의 알다프라 기지가 타킷이 되었다. UAE 군은 방공망을 통해 이를 격추했으나 드론의 파편이 도시에 떨어져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아부다비에서는 파편에 의해 아시아계 주민이 1명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화재 사건과 공항 폐쇄는 중동 지역의 복잡한 군사적 긴장 상태를 더욱 부각시키며, 국제 사회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방어 시스템의 주요 진전을 보여주었지만,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간과할 수 없는 상태이다. 특히 두바이는 세계적으로도 금융과 여행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어, 이러한 사건들이 끼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두바이 부르즈 알아랍 호텔, 드론 파편에 의해 화재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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