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이중 가격제를 도입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효고현 히메지시와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는 자치 단체 거주자와 비거주자 간의 입장료 차별 정책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히메지성이 새로운 요금제를 시행하면서 히메지시 거주자는 1000엔(약 9300원)의 기존 요금이 그대로 유지되지만, 비거주자는 2500엔(약 2만 3000원)을 내야 한다. 이 조치는 외국인을 타깃으로 한 가격 인상에서 거주 여부에 따라 전반적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오다와라성도 이중 요금을 도입하면서 시민은 500엔(약 4650원), 비시민은 1000엔으로 요금을 조정했다. 또한, 일본 문화청은 도쿄, 교토, 나라 등 11개 국립 박물관 및 미술관을 대상으로 외국인에게 차등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외국인 관광객 관련 비용을 감안한 조치로, 2022년에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약 4268만 명으로 기록되어 최다 관광객을 기록했다.
교토시의 경우, 시영 버스 요금 대책을 통해 시민과 비시민 요금을 차등화할 계획이다. 현재 기본 요금은 230엔(약 2140원)이지만 시민은 200엔(약 1860원)으로 낮추고 비시민은 350~400엔(약 3260~372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비시민은 시민 요금의 약 두 배를 부담하게 되는 상황이다. 교토시는 이러한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중 가격제 도입의 배경에는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현상 완화와 지방 재정 부담 경감이 자리하고 있다. 이러한 방향성은 일본에 국한되지 않으며, 이집트 피라미드, 인도 타지마할 등의 관광지에서도 비슷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변화는 관광 산업 전반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외국인 관광객의 유입에 대한 제약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차별적 가격 지원 정책이 외국인 관광객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관광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이러한 조치가 방문객들에게 더욱 지속 가능한 체험을 제공하고, 자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이러한 결정이 일본 관광 산업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본, 외국인 관광객에 2배 입장료 인상…차별적 가격 정책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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