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지역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해 항공편이 잇따라 취소되면서 한 중국 신혼부부의 비극적인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 부부는 중동에서의 마지막 여행지인 카타르 도하에서 생이별을 경험해야 했다. 부부는 지난달 19일 아름다운 일몰을 보러 신혼여행을 떠났고, 남편은 동아시아에서 호주 멜버른에서 근무 중이었다.
기자는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인용하여 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현재 중동에서 항공편 취소로 영향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비즈니스석으로 항공권을 변경하였지만, 항공사 규정으로 인해 같은 날 출발하는 좌석을 확보할 수 없었다. 아내는 28일 오전 9시 항공편을 예약했으나, 남편은 다음 날 같은 시간으로 설정했다. 그러나 공습이 시작됨과 동시에 상황은 급변했다.
아내는 공습 직전에 간신히 도하를 떠났지만, 남편 위씨는 현지에 발이 묶이게 되었다. 위씨는 항공편을 앞당기기 위해 3만5000위안(약 746만원)을 추가 지불해야 했으나, 항공사 사정으로 쉽게 다른 항공사로 변경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결국, 그는 오는 13일 항공편으로 무료 변경하기로 결정하였다.
현재 위씨는 도하의 한 호텔에 머무르고 있으며, "호텔에서 여러 발의 미사일이 공중에서 폭발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다"고 언급했다. 다행히도 호텔에서는 조식을 제공하고 배달 음식도 정상적으로 이용 가능해 일상적인 불편함은 최소화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동 지역의 주요 공항들은 이번 공습으로 인해 심각한 혼잡과 운항 차질을 보이고 있다. 두바이, 아부다비와 도하 등 주요 항공 허브 공항이 잇따라 폐쇄 상태에 있으며, UAE의 일부 항공사만이 제한적으로 항공편을 재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항공 데이터 분석업체 시리움에 따르면 이번 여파로 중동 내 1만1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되었고, 100만명 이상의 승객이 이로 인해 불이익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번 사건은 중동 지역의 정세 불안정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여행자들에게도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향후 이러한 상황이 해소되기를 바라며 많은 이들이 안전히 귀국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
중동 신혼여행 중 불운…남편, 미사일 목격하며 고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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