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향이 8일 중국 하이난성 젠레이크 블루베이 골프코스에서 열린 블루베이 LPGA에서 9년 만에 우승을 차지하며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승리를 이뤘다. 이미향은 최종 라운드에서 5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 2개의 더블 보기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마감했지만,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장웨이웨이(중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이미향은 2017년 스코틀랜드 오픈 이후 정확히 8년 8개월 만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개인 통산 3승을 기록하며, 이번 우승을 통해 39만 달러(약 5억8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또한, 올해 1월 시작된 2026 LPGA 투어 시즌에서는 첫 한국인 우승자가 되었다. 블루베이 LPGA에서는 2015년 김세영 이후 11년 만에 두 번째 한국 선수 챔피언 기록을 세웠다.
이미향은 이 대회에서 3타 차 선두로 출발했으나, 전반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4타를 잃어 리더보드에서 하락했다. 특히 강한 바람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는 선수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다. 하지만, 이미향은 10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13번 홀에서도 추가 버디를 기록하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안정된 플레이를 바탕으로 마지막 18번 홀에서 홀에 가까운 샷을 선보이며 소중한 1타 차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이미향은 "전반에 더블보기를 두 번이나 기록해 힘든 상황이었지만, 후반에 이를 극복한 것이 자랑스럽다"며 "오랜만에 우승을 해서 매우 기쁘고, 어깨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데도 승리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웨이웨이는 최종적으로 10언더파 278타로 준우승에 만족하며, 이는 2022년 미국 투어 진출 이후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오스턴 김과 아디티 아쇼크(인도)는 공동 3위(8언더파 280타), 최혜진과 김아림, 다케다 리오(일본), 류위(중국)는 공동 5위(7언더파 281타)로 마무리했다. 이외에도 한국 신인 선수인 이동은은 LPGA 데뷔전에서 공동 39위(4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회에서는 루키 황유민이 4타를 잃고 공동 18위에 머물렀고, 다른 한국 선수들은 평균적인 성적을 기록하며 상위권 도전에 실패하였다. LPGA 투어는 아시안 스윙을 마치고 미국으로 넘어가며, 오는 19일부터는 캘리포니아주 멘로 파크에서 포티넷 파운더스컵이 열릴 예정이다.
이미향, 약 9년 만에 LPGA 투어 우승…통산 3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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