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전쟁의 여파로 유럽연합(EU)의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우스키스 EU 경제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유지하고 천연가스 가격이 ㎿h당 75유로에 고착될 경우, 올해 EU의 물가 상승률은 3%를 초과할 수 있다"는 경고를 했다. 이는 지난해 말 예상치인 1.4%보다 낮은 1.0% 수준의 경제 성장률을 예상하는 대목이다.
유럽의 에너지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전반에 걸쳐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돔브로우스키스 부위원장은 이번 전쟁의 지속적인 영향이 해운 및 에너지 인프라에까지 미칠 경우, 글로벌 경제가 장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충격을 받을 위험이 크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75유로를 지속할 경우, 물가 상승률은 당초 전망치인 2.1%보다 최대 1%포인트 이상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러한 물가 상승이 현실화된다면 유럽중앙은행(ECB)은 금리 인상 스케줄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ECB가 오는 19일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으며, 이런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사벨 슈나벨 ECB 집행이사는 "중기적으로는 물가가 2% 목표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의 지정학적 환경이 인플레이션의 상방 리스크를 증가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슈나벨 이사는 과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ECB가 기대 심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며 물가 상승률을 2%로 회복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음을 강조하면서도, 이번에도 그러한 충격에 잘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피력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중동 전쟁이 유럽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짧은 주기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 및 경제 정책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유럽 경제는 앞으로도 불확실한 요소들에 대응해 나가야 할 상황이다.
"중동 전쟁 여파로 EU, 물가 급등 및 경제 성장률 하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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