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최고지도자로 선출된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서 유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를 위반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하메네이는 그의 공식 X 계정 '@Rahbarenghelab_'에 파란색 체크 마크, 즉 유료 구독자 전용 인증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X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면 사용자는 기본적인 280자 제한 글자를 넘어 장문의 글이나 고화질 동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으며, 검색 결과에서의 노출 우선권을 가질 수 있다. 이는 하메네이가 자신의 주장을 더욱 확고하게 전달하고, 선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취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비영리 감시 단체인 '기술투명성프로젝트'(TTP)는 이와 관련하여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명백한 제재 위반"이라고 언급했다. TTP는 "X가 테러와 연관된 여러 제재 대상자들에게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해왔고, 이제는 전쟁 중인 이란의 제재 대상 지도자에게도 동일한 처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를 내리고 있으며, 이란 정부와 관련된 개인들과의 모든 상거래 및 금융 거래는 미국 기업에게 엄격히 금지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X의 모회사인 스페이스X는 이번 논란에 대한 공식적인 논평을 제공하지 않았다. TTP는 이전에도 이란의 주요 제재 대상자들이 X의 유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며, 그 결과 일부 계정의 인증 마크가 삭제되기도 했다.
하메네이는 이날 X를 통해 "우리는 순교자들의 피에 대한 복수를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언한다"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위한 지렛대는 반드시 계속 활용될 것"이라는 강경한 발언을 했다. 이는 그가 SNS를 통해 적극적인 정치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과 미국 간의 긴장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하메네이의 발언에 따른 국제 사회의 반응이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가져올 파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하메네이가 SNS를 통해 의도적으로 선전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국제 사회에서도 큰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하메네이, SNS 유료 계정으로 미국 제재 논란 중심에 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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