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뉴욕시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3.521달러로, 한 달 전 대비 17.4% 상승한 수치다. 국제유가의 변동이 소매 가격에 반영되기까지는 최소 2주가 소요되며, 이번 주부터 유가 상승 체감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인 중 74%가 올해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다고 인식하고 있다.
12일 오후 12시 30분에 뉴욕시 잭슨스퀘어 근처의 '모빌' 주유소에 도착했을 때, 주유 중인 차량들과 대기 중인 차량들이 많았고, 이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89달러로 책정되어 있었다. 국제유가의 급등으로 인해 소매 가격은 올라가고 있으며, 길어지는 전쟁 상황이 기름값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대학교 학생인 애드리아나는 자신의 고향 푸에르토리코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0.90달러 수준임을 언급하며, 1달러에 도달한 것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 그녀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기름값 상승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학교의 동료인 새라는 이란 전쟁 이후 유가 상승을 체감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성인 1002명 중 74%가 올해 휘발유 가격이 올랐다고 답했으며, 이는 6주 전의 조사 결과보다 30%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이와 관련하여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48%가 휘발유 가격 상승의 책임을 현 행정부와 대통령에게 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도 이러한 유가 급등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3~4주 정도의 시간이 남았다고 판단하고 있어, 정치적 문제가 되기 전에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미 유가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에서 근무하는 제이슨은 기름값 상승을 우려하며 물가 상승이 미국 내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두려워하고 있다. 원유 산업에 종사한 앤서니는 전쟁이 유가를 상승시키면 전체 경제가 타격을 입는다고 경고하며, 비료 가격 상승 및 물류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배럴당 가격이 12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대통령이 이 전쟁을 시작한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막 빠져나온 미국이 또다시 중동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름값 상승은 소비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어, 결국 생활 수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유가 감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한 경제적 여파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인다.
"유가 상승 실감…전쟁 지속되면 체감 더 커질 것" [美 기름값 르포]
!["유가 상승 실감…전쟁 지속되면 체감 더 커질 것" [美 기름값 르포]](/api/img?path=covers%2Finvest_gnews%2F8249%2Fd4bbf00b4b118de5.png&w=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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