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원유 가격이 급등하면서 러시아는 이란 전쟁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현재 러시아는 원유 판매를 통해 하루 최대 1억 5000만 달러의 추가 수입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인도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이달 말까지 총 33억~49억 달러에 이르는 추가 수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러시아 우랄산 원유의 가격이 평균 70~80달러를 유지한다는 가정에 따른 추정치로, 최근 두 달 동안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52달러에 머물렀다.
FT는 이란 전쟁 이전까지 러시아는 유가 하락과 인도향 판매 실적 저조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었으나, 현재 상황에서 극적인 반전이 이루어졌다고 분석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으로 인해 러시아의 인도향 판매 실적은 감소한 바 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의 원유와 관련 제품 수출량은 하루 660만 배럴로 줄어들었다.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최저 수준으로 평가된다.
현재 상당량의 러시아 원유는 해양에서 인도항으로 이동 중이며, 분석업체 케플러(Kpler)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일 기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량은 하루 150만 배럴에 달하며, 지난달 초보다 50% 증가하였다. 수미트 리톨리아 케플러 수석 분석가는 "선적 일정과 시장 정보가 지속된다면 이번 달 전체 러시아 원유 도착량은 하루 200만 배럴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르게이 바쿠렌코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 센터 연구원은 "월평균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를 때마다 러시아 원유 수출자들은 28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얻으며, 그중 16억 3000만 달러가 세금으로 국가에 귀속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정부의 하루 예산 수입이 5400만 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쟁 기간 동안 러시아는 하루 평균 1억 1000만~1억 6000만 달러를 추가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추가로, 미국은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고 있으며,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통화에서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최근의 변화들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보리스 도도노프 키이우 경제대학 에너지 및 기후 연구 책임자는 "러시아가 이번 분기 예산 지표를 잘 달성하고, 자금을 저축하기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지금의 상황이 러시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란 전쟁으로 러시아 원유 수익 급증, 하루 최대 1억 5000만 달러 추가 수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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