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이자,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이하 다우지수)는 이날 오전 10시 5분 기준으로 전 거래일보다 528.02포인트(1.13%) 상승한 47,086.49를 기록하고 있으며, S&P500지수는 80.53포인트(1.21%) 오른 6,712.7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88.58포인트(1.31%) 상승한 22,393.93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에너지 운송이 사실상 중단되며 국제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이란 유조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허용하고 있다고 발표하면서 유가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한 국제 연합 구성 계획을 곧 발표할 것이라는 보도를 통해 유가 하락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4.80% 하락한 92.19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브렌트유는 2.54% 떨어진 100.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제레미 시걸 와튼스쿨 교수는 "시장은 이란 문제에서 미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양측이 빠른 시일 내에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물론 변수가 많지만, 전체적인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유회사 엑슨모빌과 셰브론의 주가는 각각 0.14%, 0.0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방산주들 중 록히드마틴과 노스롭그루만은 각각 0.49%, 0.46% 하락했지만, 에어로바이런먼트와 RTX는 각각 2.07%, 1.75% 상승하고 있다.
기술주 역시 대부분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2.07%, 애플은 0.58%, 알파벳은 0.63%, 테슬라는 1.90%, 메타는 2.23% 상승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0.03%, 0.06% 하락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경기 전반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이번 상승세는 유가 하락과 관련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되면서 더 부각되었다. 앞으로의 시장 전망은 정치적 합의 여부 및 글로벌 경제 동향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미 증시, 주요 지수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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