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이란 전쟁이 3주째에 접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쇼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로 인해 원유와 가스 수입에 크게 의존하는 국가들은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를 반영하듯 호주와 인도에서 일상이 위협받고 있다. 에너지 확보의 기회가 줄어들며 저유가 시대의 끝을 예상하게 만드는 시점이다.
호주 정부는 중동 분쟁이 장기화될 경우 해상 운송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재 호주의 휘발유와 디젤 공급은 안정적인 수치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곽 지역에서는 사재기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이란 전쟁 초기에는 주유소 가격이 국제 시장에서의 원유 가격 상승보다 빠르게 오르는 경향을 보였다.
호주는 세계 최대의 석탄과 천연가스 수출국이지만, 자국 내 원유 생산량은 수요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노후화된 정유소 두 곳만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들 정유소에서 생산되는 연료는 전체 소비량의 4분의 1에 불과해 나머지 연료는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교수들은 "호주의 원유 수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에너지 의존국가들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한다.
더욱이, 호주에서 디젤이 필요한 산업군은 광농업부터 운송, 의료까지 다양하다. 이러한 업종은 연료 부족 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측된다. 호주의 주요 연료 공급업체는 스폿 판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향후 원유 부족을 예고하고 있다. 농민들은 연료비 폭등으로 인해 공장의 경작이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물류비용 증가로 소비자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인도에서는 에너지 대란이 저조한 일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화장터는 시신 화장을 위한 가스 사용을 중단했으며, 많은 식당은 조리할 수 있는 연료를 확보하지 못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민들은 조리용 액화석유가스(LPG)를 얻으려는 경쟁 속에 불법 거래나 가격 인상 등의 문제도 발생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식당들에 오염물질 배출이 많은 석탄이나 등유로 조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면서 끊이지 않는 문제가 되고 있다.
인도와 방글라데시는 에너지 소비의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안이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에너지 절약 조치를 발효시키며, 관공서의 에어컨 사용을 자제하고 전기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처럼 중동 전쟁이 가져온 에너지 위기는 단순히 특정 국가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와 무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석유와 가스를 비롯한 에너지원의 불안정은 전 세계 공급망에 훨씬 더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위기, 호주와 인도의 상황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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