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가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무기한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아누라 디사나야케 스리랑카 대통령은 최근 비상 회의를 통해 주4일 근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으며, 정부 기관과 공립 학교는 매주 수요일을 공휴일로 지정하게 된다. 이 제도는 곧바로 시행되어 정부 관계자 및 공무원들에게 효율적인 에너지 절약을 목표로 한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으며, 병원과 항구 등 필수 서비스 기관은 정상 근무를 유지한다.
또한 프라바트 찬드라키르티 필수서비스총국장은 이 새로운 제도의 무기한 시행을 강조하며 모든 공식 행사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그뿐만 아니라 민간 부문에게도 같은 주4일 근무제를 채택할 것을 요청하였다. 이는 특히 스리랑카의 현재 연료 배급제와 관련이 깊다. 지난 15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연료 배급제에 따라, 자동차 소유자는 주당 최대 15리터의 휘발유를 할당받고,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은 최대 200리터를 공급받고 있다.
정부는 휘발유와 경유의 현재 재고가 약 6주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지만, 만약 추가 연료 확보에 실패할 경우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에너지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적인 조치로 보인다.
스리랑카 뿐만 아니라,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도 유사한 상황에 놓여 주4일 근무제를 도입하거나 학교 휴교 조치를 시행하였다.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은행을 제외한 모든 정부 기관에 주4일 근무제를 적용하고, 대다수의 공용 차량 운행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방글라데시는 이슬람 최대의 명절인 '이드 알 피트리'를 앞두고 모든 대학에 휴교령을 내린 상황이다. 이국가들은 석유와 가스의 95%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급증하는 국제 유가에 매우 취약한 실정이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스리랑카와 같은 나라들이 당면한 에너지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변화가 절실하다. 이러한 조치들이 실제로 효과를 발휘할지는 불확실하지만, 각국 정부가 연료의 안정적 공급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스리랑카, 에너지 위기 대응으로 주4일 근무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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