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갈등이 심화되면서, 중동 지역의 에너지 시설이 공격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3대 주식 지수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 시간) 오전 10시 39분 기준으로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314.30포인트(0.68%) 하락한 4만5910.85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39.86포인트(0.60%) 내린 6584.84로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도 187.38포인트(0.84%) 하락한 2만1965.04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이란과 이스라엘 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현재 브렌트유는 4.06% 상승한 111.72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9% 오른 96.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은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강조한 이후 나타났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스라엘의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공격 이후 이란은 카타르 지역 에너지 시설을 대상으로 보복 공격을 예고하며 전투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다. 이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추가 공격이 이어질 경우 "사우스파르스 가스전 전체를 대규모로 폭파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갈등 상황 속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재래식 전쟁 승리에도 불구하고, 지상군 파병 없이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기 위한 군사적 해결책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상황이 악화되자 투자자들의 신뢰는 더욱 줄어들고 있으며, 항공사 종목도 흔들리고 있다. 델타 항공은 0.81%, 아메리칸 항공은 1.48%, 유나이티드 항공은 2.32% 하락했다. 반면 에너지 업종에서는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이 3.60%, 다이아몬드백에너지가 1.51%, APA가 6.28%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최근 분기 실적 부진으로 1.03% 하락했으며,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1.08%, 마이크로소프트는 0.52%, 아마존은 1.11%, 알파벳과 메타는 각각 0.98%, 1.12% 하락했다. 유일하게 애플은 0.24%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매도세는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연방준비제도(Fed)의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조정, 이란 전쟁으로 인해 미국 경제가 스태그플레이션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에서는 미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러한 점이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 시장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동 전쟁 확대에 따른 미국 주식 시장 급락…유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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