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의 안드리 베쉬킨 대사는 20일 서울 중구 주한유럽연합(EU) 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과의 협력 가능성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 복구와 현대화에 대한 준비 상태를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는 전시 상황을 넘어 도시의 복구와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위해 필요한 여러 측면에서 한국과 협력할 잠재력이 많다"고 강조했다.
베쉬킨 대사는 2019년부터 지속되어 온 전쟁이 글로벌 안보 지형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으며, 대규모 국가 간 전투가 과거의 전쟁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권위주의 세력이 더욱 결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만일 침략을 저지하지 않는다면 이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 재현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발언은 국제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 국가 간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진 상황에서의 우크라이나의 입장을 대변하는 것이었다.
아울러 우고 아스투토 주한EU 대사는 "한국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여러 우려들이 있다"며, 특히 북한과 러시아 간의 군사적 협력이 유엔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 전쟁의 결과는 국제법과 세계 정치의 안정성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철저히 이행해 정의로운 평화를 실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이 외에도 패널로 참석한 프레드릭 스포어 프리드리히 나우만 재단 한국사무소 대표는 유럽과 독일 내에서 미국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EU와 아시아의 국가들은 상호협력을 통해 더 강력한 안보 지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사이버 보안 및 방산 분야에서의 한국의 참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나탈리아 부티르스카 뉴유럽센터 수석연구원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단순히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안보 지형을 흔들고 있다"며 "그러므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간의 협력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북한의 군사적 지원이 러시아에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이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남북 관계의 상관관계가 깊다는 점을 강조했다.
부티르스카 연구원은 "한국은 기술과 자본을 보유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는 실전에서 검증된 기술을 가지고 있어 상호 간에 윈-윈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의 법과 지정학적 맥락이 무기 지원에 제한을 두고 있음을 언급하며, "한국도 이제는 정치적 결단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 전시 복구 협력 가능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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