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토 페를리 뉴욕 연방은행 시스템공개시장계정(SOMA) 책임자는 26일(현지시간)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국채 매입이 지급준비금 감소에 대한 사전 대응을 위한 조치라고 언급했다. 페를리 책임자는 뉴욕에서 열린 '머니마케터스' 행사에서 Fed의 대차대조표 운영 및 지급준비금 관리 방식에 대해 강연하며 이번 매입이 긴급한 조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Fed는 지난해 12월부터 미국 국채의 '준비금 관리 매입'(RMP)을 다시 시작했으며, 첫 달에만 약 400억 달러의 국채를 매입하였다. 이 조치는 통화정책 완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닌, 은행 시스템의 준비금을 '충분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기술적 조정이라고 설명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조치를 양적완화(QE)의 경계선에 있는 것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페를리 매니저는 기존의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미래에 더 큰 규모의 증권 매입이 필요했을 것이라며, 점진적이고 신중한 접근 방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현재의 국채 매입은 통화정책적 QE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한 "우리는 이번 조치로 인해 어떠한 시장 교란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준비금 감소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현재 Fed는 단기 자금시장이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충분한 지급준비금'(ample reserves)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은 매우 효과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페를리는 "연방기금금리는 목표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인다"면서 다른 중앙은행의 시스템들도 대체로 잘 작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급준비금이 더 줄어들 경우 Fed의 개입이 필요한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현재 시스템은 훨씬 자동으로 작동한다"고 설명하며 과거와는 다른 접근 방식을 강조했다. RMP의 축소 시점에 대해서는 명확한 시점이나 기간을 알 수 없다는 점도 언급하며, 시장에서 신호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