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의 친이란 무장단체인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습에 나서면서, 이란 전쟁이 홍해 지역으로 확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후티 반군은 28일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해석되고 있다. 이번 공격으로 인해 전략적 해상 통로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이 위협받고 있으며, 이는 국제유가 상승 및 해상 물류비 급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바레인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알루미늄 생산시설 및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 기지 공격도 감행했다. 후티 반군의 미사일 발사는 미 중부사령부가 3500명 규모의 상륙 부대를 중동에 배치했다는 보도가 나온 다음 날에 이뤄진 만큼, 미국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받아들여진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는 저항 단체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지리적 입지를 활용하여 사우디의 석유 시설 및 군사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공격 대상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2023년 가자지구 내전이 발발한 이후 서방 선박의 통행을 사실상 차단한 전력이 있다.
이번 공격은 글로벌 해상 물류의 차질을 초래할 수 있는 심각한 상황을 낳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후티 반군이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들을 대상으로 공격을 감행한다면, 수에즈 운하에 대한 접근이 불가능해지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옛 우회로인 얀부항을 통한 에너지 운송에도 막대한 지장이 일어날 것이다.
유라시아그룹의 분석에 따르면, 후티 반군이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 시설을 공격할 가능성은 낮지만, 긴장이 다시 고조될 수 있는 여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는 2022년에 사우디아라비아와 정전 합의를 체결한 후에도 군사적 긴장이 쉽게 재점화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후티 반군의 참전이 이란의 협상 지렛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아랍정책 연구센터의 메흐란 캄라바 책임자는 이란이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공격을 예측하고 협상에 나설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몇 주 동안 이란의 공격 방식이 향상되고 있으며, 이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고 덧붙인다.
결국 트럼프 행정부도 이러한 복잡한 상황에서 갈등을 해결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참모들에게 전쟁을 피하고 협상을 통해 갈등을 종식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종전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을 강조하며, 이란과의 협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복합적인 정세 속에서 후티 반군의 군사적 행보와 이란의 전략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리고 국제 사회가 이에 어떻게 대응할지가 향후 국제 정세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후티 반군의 이란 전쟁 참전, 홍해 봉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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