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재배된 감자가 외계 생물체의 알처럼 보이는 사진이 화제를 모으면서 인터넷에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무중력 환경에서 자란 이 식물은 예상치 못한 형태로 인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외계 생물과의 연결을 암시한다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된 둥근 물체의 사진이 소셜 미디어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이 물체는 회색빛을 띠며, 마치 보라색 촉수 같은 모습이 사방으로 확장되어 있는 형태다. 누리꾼들은 이 모습이 1979년 개봉된 공상과학 영화 '에일리언'의 외계 생명체 부화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며 "즉시 소각해야 한다"는 반응까지 보였다.
사실 이 물체는 외계 생물체의 알이 아니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실제로 재배한 감자였다. 이 사진은 과거 ISS에서 활동한 우주비행사 돈 페티트가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린 것으로, 그는 "(우주정거장에서) 개인적인 원예로 감자를 기른 경험이 있다"며 "중력이 없는 환경에서는 식물의 뿌리가 사방으로 뻗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영화 '마션'에서 주인공이 감자를 재배하며 생존하는 모습 또한 여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감자가 제공하는 영양소 비율이 높기 때문에 미래의 우주 탐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페티트는 강조했다. 그는 "감자는 식물 전체 질량 대비 먹을 수 있는 영양의 비율이 매우 높은 효율적인 작물"이라며 "우주에서 식량을 자급자족할 수 있다면 우주비행사들이 우주에서 더욱 오랫동안 머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감자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것 같지만, 우주 식량 실험은 장기적으로 우주 개발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우주비행사들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상추, 배추, 겨자 등을 재배하며 자급적 식량 문제에 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은 핀란드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인간의 소변을 재활용하여 새로운 형태의 우주 식량 개발에 나서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새로운 경험은 향후 인류의 우주 탐사 비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한 일처럼 보였던 우주에서의 농업은 이제 현실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감자는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외계 생물체의 알?"…국제우주정거장서 자란 물체의 실체는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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