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자원 장악 의사를 시사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하고 있다. 특히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 기지인 하르그섬에 대한 미국의 지상작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친이란 군벌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참전 선언이 이어지며, 홍해 항로의 봉쇄 우려마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내가 가장 원하는 것은 이란 석유를 차지하는 것"이라며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의 이란에 대한 지상작전이 임박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국방부가 한 달 이상 지상군 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으며, 이란 주요 석유 수출기지 점령과 호르무즈 해협 인근 기지 파괴 계획이 난상토론 중이라는 내용을 전했다.
이란 정부의 지상작전 임박 소식에 예멘 후티반군은 즉각 참전 선언을 하였고, 이는 호르무즈 해협의 우회항로에 위치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장악한 후 다수의 군사 작전을 통해 군사적 긴장을 더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후티 대변인은 "우리는 이스라엘의 주요 군사 목표물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을 포함한 첫 군사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란과의 동조 행보를 내비쳤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매년 약 10% 이상의 해상 원유가 통과하는 중요한 통로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이후 사우디아라비아는 해양 운송량의 절반을 이 경로로 이전한 바 있다. 후티반군이 이 해협에서 대함미사일과 드론으로 항해 중인 유조선을 타격하거나 기뢰를 설치할 경우 원유 공급의 중단이 우려된다. 이는 세계 경제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국제유가 또한 이러한 불확실성이 작용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에너지 전문 매체에 따르면, 미국 중부시간 기준으로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배럴당 115.61달러, WTI는 102.05달러에 도달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동의 분쟁이 격화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자 시장이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이미 진행 중이며, 이란이 요구 조건의 대부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매우 잘 진행되고 있으며, 내가 생각하기에 곧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며 조기 합의를 예고했다.
전반적으로 이란, 미국, 그리고 후티반군 간의 복잡한 갈등은 국제 유가, 원유 수급 문제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향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다.
트럼프, 이란 석유 장악 의도 시사…국제유가 급등과 지상작전 임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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