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이란 정부에 대해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개방하지 않을 경우, 해당 국가의 모든 발전소와 관련 시설을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어떤 이유로든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거나 호르무즈 해협이 즉시 비즈니스를 위해 개방되지 않는다면, 이란의 모든 발전소, 유전, 하르그 섬, 그리고 해수 담수화 시설을 폭파하고 완전히 파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공격을 통해 지난 47년간 이란이 자국의 군인과 시민들에게 끼친 피해에 대한 보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후에는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을 점령하고 봉쇄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계획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9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바람은 이란의 석유를 접수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1만 명 규모의 해병대와 공수사단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란의 에스마일 바가이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재까지 미국과 직접적인 협상은 없었으며, 미국의 대화 의사가 중재국을 통해 전달되었다"며 협상 사실을 부인했다. 이란 정부는 미국의 위협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중요성을 감안할 때, 국제 유가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중동 지역의 안정성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기점으로, 이곳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현재 상황에서, 양국의 외교가 어떻게 전개될지, 국제사회의 반응이 어떤지를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미중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복잡성이 더해 가면서, 향후 국제 외교에서의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 요구하며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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