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미국 국민에게 보낸 공개 서한을 통해 "대립의 길로 계속 가는 것은 그 어느 때보다 대가가 크고 무의미한 일"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란 국민이 미국, 유럽 및 주변국의 국민들에게 적의를 품고 있지 않다는 점을 명확히 하며, 협상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직면한 위협의 인식이 강대국의 정치적 및 경제적 변덕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이는 그들이 압박을 정당화하고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필요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런 환경에서는 실제로 위협이 존재하지 않으면 만들어질 수 있다"고 덧붙이며, 미국의 대규모 군사 주둔이 이란에 대한 실질적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가 현재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말하며, 대결과 관여 사이의 선택이 현실적이며 그 결과가 향후 세대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과 미국의 관계가 처음부터 적대적이지 않았던 사실을 다시 언급하며, 1953년 이란 쿠데타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등 미국의 중동 개입 사례를 들었다. 이는 미국과의 평화 협상을 추구하면서도, 병력을 중동 지역에 배치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는 것으로 보인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란이 2015년 체결한 핵합의를 준수해왔지만, 이를 어긴 쪽은 미국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바락 오바마 대통령 하의 이란 핵 합의 이행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에 일방적으로 탈퇴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이는 미국의 파괴적 선택이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행동이 무고한 어린이들에 대한 학살과 암 치료용 의약품 시설 파괴 등으로 이어져, 미국의 국제적 위상을 훼손할 뿐이라는 점을 비판했다. 그는 궁극적으로 "미국이 이스라엘의 조종을 받으며 이 공격에 나선 것은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이란에 대한 위협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공개 서한은 현재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협상 가능성을 강화하기 위한 메시지로 읽힐 수 있다. 그는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란의 입장을 명확히 하고 국제 사회의 이해를 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