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과 프랑스의 방산 거래가 전면 중단되면서 양국 간의 관계가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프랑스로부터의 방산 구매를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며, 이 결정은 이란 전쟁에 대한 프랑스의 지원 거부에 대한 대응으로 해석되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이스라엘로 향하는 탄약 이송을 막고 이란 작전에 사용될 탄약을 실은 항공기의 프랑스 영공 통과를 금지한 점은 이스라엘 측에서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자국 내에서 방산 제품을 생산하거나 다른 동맹국으로부터 구매하여 대체할 계획을 밝히며, 이는 프랑스를 더 이상 동맹국으로 인식하지 않겠다는 명백한 신호로 풀이된다. 프랑스는 이스라엘에 완제품 무기를 공급하지 않지만 방어 시스템의 부품을 제공하는 등 간접적인 군사 지원을 해왔으나, 이제 이러한 관계는 다시 세워질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
두 나라의 관계가 긴장된 것은 지난해 9월 유엔 총회에서 프랑스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면서 시작되었다. 당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프랑스의 결정을 "수치스러운 선택"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으며, 이후 프랑스는 관계 회복을 위해 여러 유화 조치를 취했으나 소용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어, 지난해 11월 이스라엘 방산 기업의 프랑스 안보 박람회 참여를 허용했지만, 이에 대한 이스라엘의 반응은 나아지지 않았다.
프랑스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는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하여 양국 관계 회복을 위해 대화를 시도했으나, 이스라엘은 레바논에 대한 공습을 중단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는 이란과의 갈등이 계속되는 한, 프랑스와의 관계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또한 브뤼셀 주재 전 이스라엘 대사인 에마뉘엘 나숀은 프랑스와 대화 시도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하며, 이스라엘이 군사적 해결 방안 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프랑스는 중동 내에서 점점 주변적으로 밀려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란 전쟁에 대한 입장과 지지 부재가 이스라엘과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결국 이스라엘과 프랑스의 관계는 이제 단순한 외교상의 문제를 넘어서, 양국의 전략적 이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이란과의 갈등과 중동에서의 군사적 상황 속에서 이스라엘의 방산 정책과 외교 관계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프랑스와의 방산 거래 전면 중단… 양국 관계 심각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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