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이 이달 21일 종료되는 휴전 기한 이전에 2차 종전 회담을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를 지속하면서도 외교적 대화를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란 또한 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고 있어 조만간 회담 일정이 잡힐 전망이다. 그러나 첫 회담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각됐던 이란 농축 우라늄의 국외 반출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이견이 존재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 회담의 배경에 대해 "이란이 합의에 대해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대화 재개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CNN은 미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두 나라가 2차 대면 회담에 대한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로는 파키스탄의 이슬라마바드와 스위스 제네바가 언급되고 있으며, 1차 회담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파키스탄과 튀르키예, 이집트의 중재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이란 측에서도 대화 지속 의지를 내비쳤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은 국제법의 틀 안에서 미국과 대화할 것"이라며, "휴전 조건을 명확히 밝혔고 이를 준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는 행위는 전세계에 큰 후폭풍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이란의 해상 봉쇄 조치에 반발하면서도 미국과의 대화는 유지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2차 회담에서도 핵심 쟁점은 이란의 농축 우라늄 문제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이 요구하는 조건 중 하나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의 보유량을 400kg 이하로 줄이고 이를 국외로 반출하는 것이며, 이란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의 주요 목표 중 하나는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이 필수적이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란과 미국 간의 대화는 앞으로의 정치적 변수를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의 압박이 이란에게 긍정적인 협상 여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적 타격이 가시화되기 전까지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유라시아그룹의 그레고리 브루 수석 분석가는 "이란은 향후 3주~4주 동안은 현재의 압박을 견딜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란과 미국의 대화는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할 가능성이 있으며, 국제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는 협상 진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역동적인 외교 관계는 중동 지역의 안정성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미국과 이란, 휴전 기한 전후로 2차 회담 검토…농축 우라늄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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