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제2차 회담이 임박한 가운데,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양국이 기본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적인 개방을 검토하고 있다는 정보도 흘러나왔다. 이스라엘과 무장정파 헤즈볼라 간의 단기 휴전 가능성 역시 제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종전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며,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출 차단 및 자산 동결 등 '경제적 분노(Economic Fury)' 작전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는 이란과의 종전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이번 제2차 회담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회담 논의가 진행 중이며 공식 발표가 있을 때까지는 만사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이 이틀 뒤 열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지만, 일정 조율이 아직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 중 이틀 내에 중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암시하며, 이슬라마바드에서의 회담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백악관은 휴전 연장 계획이 없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이 휴전이 오는 21일 종료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은 기본 합의에 이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배경 속에서 일부에서는 휴전 연장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파키스탄, 이집트, 튀르키예의 중재로 남은 이견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오만 해역을 일부 개방할 계획을 검토 중이며, 이는 선박들이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이란 측은 이런 제안이 실제로 성사될지는 미국의 대응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휴전도 이르면 이번 주 내에 발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러한 합의를 더욱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해 경제 제재를 강화하고 있으며,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란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를 통해 이란은 물론, 이란과 경제적 관계를 맺고 있는 중국과 같은 국가에 대한 압박도 강화할 계획이다. 베선트 장관에 따르면, 중국은 이란산 원유의 90% 이상을 구매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의 에너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제재 조치는 이란의 자금을 추적하고 동결하겠다는 의지를 내포하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이란과 거래한 제3국에 대해서도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되어 있음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미국과 이란은 종전 합의를 위한 협상에 돌입하면서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서로의 입장을 저울질하고 있다. 경제 제재와 전략적 회담이 얽힌 이 복잡한 상황은 향후 중동 지역의 안보와 외교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 종전 합의 기대감 속에서 협상력 높이기 위한 경제 제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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