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계가 비거리 문제를 둘러싸고 다시 논란에 휩싸였다. 프레드 리들리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 회장이 8일(현지시간) 골프 대회에서 사용되는 공의 비거리 성능 규제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히면서 논쟁이 재점화됐다. 리들리 회장은 "엘리트 선수들의 골프공 비거리 규제를 찬성한다"고 선언하며,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의 입장을 지원했다. 그는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비거리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해왔다.
그의 발언은 과거 골프가 창의성과 상상력의 스포츠였음을 강조하며, 현재의 비거리 경쟁이 골프를 일차원적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거스타 내셔널은 350야드를 초과하는 드라이브 비거리에 맞서기 위해 640야드 길어지고 난이도가 높아진 코스를 운영하고 있으나 효과는 미미한 상태다. 올 마스터스 대회에서 장타자들이 여전히 높은 기록을 남긴 것을 볼 수 있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스코티 셰플러, 캐머런 영이 최상위 성적을 기록하며 이글과 버디를 쉽게 만들어냈다.
USGA와 R&A는 이러한 장타자들의 비거리 증가가 골프의 본질과 지속 가능성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공동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장타자의 증가로 인한 골프장 관리 비용 상승과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언급하며, 새로운 공의 비거리 기준을 설정할 계획을 알렸다. 2028년부터 프로 선수에게 적용되고, 2030년부터 아마추어를 포함할 예정이다. 이러한 기준은 시속 125마일에서 비거리가 317야드를 초과하지 않도록 제한된다.
로리 매킬로이는 이러한 규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기술 샷 능력을 재고려할 기회가 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반대파인 브라이슨 디섐보는 "이런 규제가 선수들을 무시하는 것이며, 자신의 노력을 폄하하는 행위"라고 반대하였다. 그는 비거리 규제의 필요성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며 배제된 선수들이 겪는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다.
골프계에서 비거리 문제는 이제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이 스포츠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큰 논쟁거리로 남아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비거리 규제의 필요성과 그에 따른 다양한 시각이 존재하는 만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전망이다.
'골프 비거리 문제 다시 수면 위로'…비거리 제한과 흥미 감소 사이의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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