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년 전 한국전쟁에서 실종된 19세 미 육군 병사 셀레스티노 차베스 주니어의 신원이 확인되었고, 그 유해가 가족들과의 재회를 위해 고국으로 돌아갔다. 미국 국방부 전쟁포로·실종자 확인국(DPAA)은 14일(현지시간) 차베스의 신원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었다고 발표하였다.
차베스 병사는 1950년 11월 북한의 장진호 전투에서 미 육군 제7보병사단 소속으로 진지를 방어하던 중 부상을 입고, 구호소로 후송되었다가 적의 기습 공격을 받으며 실종되었다. 이후 그의 생존 여부에 대한 확인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1953년 미 육군은 차베스를 사망 추정 판정하였다. 차베스는 전투 중 부상에도 불구하고 진지를 방어한 공로로 사후 은성훈장을 수여받았다.
그의 어머니 루피타 차베스는 아들이 1950년 11월27일에 보낸 마지막 편지를 기억하고 있다. 그 편지에서 차베스는 "혹시 제게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어머니, 부디 눈물을 흘리지 마세요"라는 감정이 담긴 부탁을 남겼다고 한다. 이 편지는 가족이 차베스를 기다리며 겪은 고통의 상징으로 남아 있다.
차베스의 유해는 2018년,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한에 의해 미국에 반환된 55개의 유해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유해는 하와이에 도착한 후 DPAA 연구소에서 정밀 조사를 거쳐 신원이 확인되었다. 과학자들은 인류학적 분석과 미토콘드리아 DNA 분석을 통해 정확한 신원 확인을 수행하였다.
차베스는 15일, 고향인 갤럽, 뉴멕시코에 안장되었으며, 이는 그를 기다려온 가족에게는 오랜 세월의 슬픔이 해소되는 중요한 순간이 되었다. 이 사건은 한국전쟁 동안 실종된 미군의 유해 송환과 그들의 가족들에게 의미 있는 회복을 이루는 데 기여한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DPAA에 따르면, 장진호 전투는 미 제1해병사단과 유엔군이 1950년 11월 말에서 12월 중순까지 중공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사건으로, 당시 12만명의 중공군에 맞서 3만명의 미군이 회전하였다. 이 전투에서 1000명 이상의 미군이 전사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입었다.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이 전투의 결과로 흥남철수작전이 진행되었고, 이는 10만명에 달하는 피난민을 구출하는 데 성공한 역사적 작전으로 평가된다.
"어머니, 울지 마세요" 한국전쟁 중 실종된 10대 미군, 75년 만에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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