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해협의 이중 차단으로 인해 아시아 국가들의 중동산 원유 공급이 어려워지면서, 이 지역에서 미국산 원유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아시아에서 미국 걸프 연안으로 향하는 초대형 유조선(VLCC)의 수가 70척에 달하며, 이는 평소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나타났다.
미국산 원유는 중동산 원유를 대체할 감지로 부각되면서 아시아의 정유업체들에서는 강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한국, 싱가포르, 태국의 정유업체들이 다음 달 선적을 위해 미국산 걸프 연안 유종을 최소 6000만 배럴 구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양으로, 아시아의 주요 국가들이 미국산 원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고 있음을 반영한다.
특히, 한국과 일본의 정유업체들은 알래스카의 노스슬로프산 원유 주문을 확대하고 있으며, 주요 고유황 원유인 마스의 프리미엄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VLCC는 최대 200만 배럴의 원유를 수송할 수 있으며, 이는 일본의 하루 석유 소비량의 절반에 해당하는 양이다.
미국의 에너지 정보국(EIA)에 따르면, 미국 원유 수출량은 최근 7개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인 하루 522만 5000배럴에 도달했다고 한다. 이러한 미국의 에너지 호황은 천연가스 수출량의 증가와 함께 나타나며,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은 2027년까지 2025년 대비 20% 이상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현상을 '협상 지렛대'로 활용하고 있으며, 중동산 원유의 공급 차질로 미국이 대체 원유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란 평화협상 당일 "대량의 빈 석유 유조선이 미국을 향하고 있다"며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부각시키고 있다. 백악관에서는 167척의 원유 탱커가 미국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그 중 103척은 미국산 원유를 적재하기 위한 빈 탱커라고 발표했다.
결국,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의 정유업체들은 중동산 원유의 불안정한 공급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산 원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려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중동산 원유 공급 차질로 미국산 원유 선호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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