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군 당국이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서 이란과 연계된 선박을 겨냥한 해상 봉쇄 작전을 시작한 이후, 총 27척의 선박이 회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미 해병대는 이란의 화물선 '투스카'호에서 대규모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이란 인근 해역에서의 해상 봉쇄를 개시한 이후 회항한 선박 수를 발표하며, 해당 작업과 관련된 헬기의 영상도 공개했다. 이러한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시행됐다. 이번 봉쇄는 이란의 해협 봉쇄에 대한 '역봉쇄' 성격으로, 이란 항구 및 연안을 오가는 모든 선박을 차단하는 전면적인 조치다.
미국은 이 기간 동안 이란 연계 선박의 해협 통과가 없었다고 강조했으며, 전날 이란의 화물선 투스카호가 회항 지시를 거부하자 미군은 추진 장치를 무력화하고 해당 선박을 나포했다. 현재 투스카호에 실려 있는 5000개 이상의 컨테이너를 수색 중인 미 해병대는 수색이 종료된 이후 처리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 선박이 오만으로 예인되거나, 항해가 가능하다면 이란으로 돌려보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투스카호의 선원들은 곧 이란으로 귀환할 것이라는 추가적인 정보도 전해졌다. 이란과 중국 간의 선박으로 알려진 투스카호는 미국 정보 당국이 봉쇄 이전부터 주시해온 대상이며, 2018년부터 미국 국무부의 제재 목록에 포함되어왔다. 특히, 투스카호는 최근 몇 년간 중국과 이란 간의 물자를 운송하며 활동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 선박에 실린 화물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워싱턴포스트는 글로벌 정보 기업 켈퍼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스카호가 최근 중국 남동부 주하이시의 가오란 항구에서 화물을 싣고 돌아오고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 항구는 이란의 미사일 프로그램과 관련된 화학물질이 주로 선적되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
미국의 이러한 조치는 중동 지역에서의 긴장을 더욱 고조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이란과의 외교적 마찰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란의 해상 활동을 면밀히 감시하며, 국제 해상 안전 확보를 위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방침이라 밝혔다.
미국 해협 봉쇄 후 27척 선박 회항… 이란의 '투스카'호 수색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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